공학 10호관 뒤로 나와서
요시다 신사쪽으로 향했다.
먼 평지보다, 가까운 산길을 택했다.
이런 산 길들이 학교 뒷산에 있는 지는 처음 알았지.
요시다 신사는 학교 바로 뒤에 있음에도 불하고
비는 것 마다 안 이루어진다고 하는 연구실 사람들의 말을 참조,
옆으로 비껴갔다.
갈림길이 너무 많아서 몇 번을 돌아왔는지 ㄱ-
신사도 왜케 많은지...
무슨 신사의 도리이인지 이름도 잊음.
이게 모다?
피아노교실이다.
어디에 둔거야 피아노를...
위치는 산 중턱.
대(大)자가 새겨진 산을 향해 계속 걸었다.
그리 멀지는 않지만 초행이니,
간간히 나오는 부락마다
참 짜임새 있다. 물소리도 좋고.
길을 잃었나 생각 한 순간
재작년에 이용했던 인력거를 발견했다.
아마 한 분 모셔드리고 평안신궁으로 돌아가시는 중인 듯.
멍하니 쳐다보니 인사를 건네왔다.
철학의 길.
시원한 바람과 팔뚝만한 물고기들과 뱀.
철학의 길에서 바라 본 쿄토 시내.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멀리 보였다는거.
길을 걷다 만난 고양씨.
그래 그 물도 깨끗해 보이긴 한다.
비는 어제 내렸다.
연구실로 돌아가는 길은 약간-많이 돌았지만.
즐거운 산책이었다. 저녁은 코로케 두 개.
사진은 쿄토대학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