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가기 전, 해가 드는 거지같은 방바닥.
이 때만해도 부상을 입을 줄은 몰랐지.
스케이트 가방도 없어서 저 종이백.. 아 진짜 어쩌지 저건 ㄱ-
슬리퍼는 내가 집에서 신는 실내화다.
도저히 맨발로 밖에 나갔다 마루도 돌아다녔다가 신발도 신었다가 이렇게는 못하겠다.
그래서 내 방의 1/3 에는 rug 를 깔아서 맨발로 생활한다.
오늘 스케이트 련습 후,
물집이 손가락 두 개 만하게 잡힌 것을 보고.. 가지고 있던 못으로 살짝 물집을 짠 다음
코치들에게 first aid 를 좀 있냐고 이야기를 했더니, 카운터에서 아 그러시냐면서 잽싸게 내 준 약들.
clean wipe 는 소독용 알코올이 적셔진 거즈였고,
antiseptic 은 액상 소독약이었고,
first aid cream 은 향기가 가미 된 양질의 연고였으며,
large patch 는 피부색의 탄력 좋은 대형 밴드였다.
진짜 내가 물집잡히고 이렇게 호화롭게 aid 해 본 건 처음이다.
한국이었으면 그냥 밴드 주고 땡인데. ㄱ-
여튼 엄청 아팠지만, 조치가 빨라서인지 회복도 장난 아니고 빠르다.
오늘 san francisco 의 악기상 robot speak 에 갔다 오는 길에
civic center bart 근방에서 먹은 munch heaven burger.
저렴하게 기본버거와 물만 주문했다.
그런데 안 덮어서 줘?
아마 더 할 토핑이 있으면 하시라는 뜻 같은데...
우스운건 고기 아래에 있는건 바닥용 편편한 빵이고,
샐러드 아래에 있는건 윗판용 둥그런 빵이라는 거다.
하지만 누가 윗판용 판을 덮고 싶겠어? 저렇게 샐러드가 쌓여있는데
그래서 우습지만 밑판과 고기을 집어들어 덮어서는,
뒤집어진 버거를 한 입 베어 먹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다들 그 난리더라고?
웃음을 참았다.